황도·청포도·노란사과 ‘옐로우프루트 프로젝트’ 주목

전국 지자체 최초로 ‘옐로우시티 프로젝트’라는 컬러 마케팅을 실시한 장성군이 소득작물로 마케팅 대상을 확대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군은 시장경쟁력이 뛰어난 노란 과일의 생산단지를 중장기적으로 조성해 군의 새로운 브랜드 상품을 개발하는 ‘옐로우프루트 프로젝트 사업’을 오는 2020년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총 세 단계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마지막 3단계가 옐로우 관련 관광상품과 특산물, 먹거리를 개발해 지역소득과 연계하는 상품화 단계 사업이다.

지난해 농촌진흥청 공모 사업에 선정돼 5억4000만원의 국비를 지원받으며 정부로부터 시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은 사업이기도 하다. 군은 여기에 군비 5억4000만원을 더 보태 옐로우프루트를 생산하는 농가를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에 우선 선정된 과일은 황도복숭아, 청포도, 노란사과 3종으로, 복숭아의 경우 총 생산량의 80%가량을 차지하는 차돌복숭아와 함께 황도복숭아를 적절히 재배하면 홍수출하로 인한 가격하락의 위험을 분산하고 농가소득을 올리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남에서 재배지가 가장 넓은 포도의 경우 최근 3년간 고온장해를 입어 전체 농가의 70%에서 미숙과가 발생한 주품종 캠벨얼리를 청포도로 갱신하면 고온장해로 인한 착색불량 등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과 또한 재배면적 증가 및 풍작으로 인해 농가수익성이 떨어지는 점을 고려, 노란사과 재배를 통한 혼합상품 개발로 사과농가 소득증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군은 앞으로 20ha의 옐로우프루트 단지를 조성하는 데 목표를 두고 올해 이를 위한 9.3ha의 단지를 우선 조성할 계획이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옐로우시티 프로젝트는 단순히 도시를 아름답게 꾸미는 데서 그치는 사업이 아니다”며 “옐로우시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옐로우프루트 사업을 비롯해 주민소득을 늘리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성=최상기 기자 choi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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