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소득 3만달러 달성 군정목표 추진 성과…목표보다 1년 앞당겨

▲ <사진 가운데> 임창호 함양군수가 양파수확 일손 돕기 활동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함양군의 양파가 농가소득 500억원 조기달성의 쾌거를 거뒀다.

함양군(군수 임창호)은 올해 양파소득이 껑충 뛰어 881농가가 870ha에서 510억원의 소득을 올리는 큰 성과를 거뒀다고 지난 7일 밝혔다.

함양양파는 2014년 1012농가가 921ha 232억원의 소득을 올렸고, 2015년 897농가가 824ha에서 390억원의 소득을 올렸다. 2016년엔 889농가·800ha·370억원의 생산소득을 냈다. 

올해 함양양파 수확량은 6만5250톤(20kg단위 3262망)으로 지난해 6만2400톤(3120망)보다 4.5% 늘어났다. 가격은 농협수매가 기준 20kg 1망당 1만7500원으로 지난해 1만1500원보다 50%이상 증가했다.

함양군은 민선 6기 군정목표를 군민소득 3만 달러 달성으로 설정했다. 2014년부터 2018년 5년간 지역내 주력작목인 사과는 600억원, 양파·곶감은 500억원의 소득을 달성하는 목표을 세웠다. 이번에 양파는 목표연도보다 1년 앞당겨 성과를 내게 됐다.

함양군은 매년 양파생산력을 높이기 위한 재배기술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SNS를 통한 영농시기별 당면관리사항을 중점적으로 홍보하고, 기계화율을 70%로 끌어올렸다.

또한 매년 양파와 관련해 농기계, 미생물제, 우량종자 등 다양한 행정적 지원에 앞장서왔다. 작년에는 겨울 양파의 안전한 월동을 위해 부직포를 지원했고, 올해 봄 가뭄이 지속되자 구 비대기에 적정관수를 할 수 있는 분수호스 지원사업을 실시했다.

분수호스 관개법은 작은 구멍이 많이 뚫린 호스를 적당한 간격으로 양파 식재 두둑 표면에 배치하고, 그 끝을 막은 다음 압력수를 보내 구멍으로부터 물이 분수처럼 나오도록 하는 관개방법이다. 가뭄처럼 불리한 기상여건 속에서도 농작물이 고르게 성장하도록 돕는다.

임창호 군수는 “내년엔 900농가가 참여하는 가운데 1000ha로 함양양파 재배면적을 늘리고, 양파농가소득 550억 달성에 도전할 계획이다”면서 “지속적인 농기계 지원 확대 등으로 재배면적을 확대하고 차별화 된 명품 함양양파를 생산해 농가소득을 높여나가겠다”고 전했다.

함양=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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