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말 기준 32.3%…전년보다 2.2%p 상승

 

지방자치단체 위원회(1만6321개) 위촉직 위원 조사 결과, 2016년 말 기준 여성참여율이 32.3%(5만3577명)로 전년 대비 2.2%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 전수조사를 시작한 2013년(27.6%, 4만9857명) 이래 지속적인 상승세가 이어진 것으로, 전년 대비 증가폭은 가장 컸다.

지방자치단체별로 위원회의 여성참여 현황을 살펴보면, 전년 대비 가장 크게 증가한 지자체는 기초지자체가 없는 세종특별자치시(5.1%p↑)와 제주특별자치도(3.8%p↑)였다. 기초지자체가 있는 광역시·도 가운데는 충청남도(3.5%p)와 대구광역시(3.3.%p)의 증가폭이 가장 컸다.

 

시·도 중 여성참여율 ‘40% 이상’은 1개, ‘30% 이상~40% 미만’은 11개로, 2015년(40% 이상 없음, 30%~40% 8개) 대비 개선된 수준을 보였으며, 여성위원을 한 명도 위촉하지 않은 지자체 위원회는 모두 11개로, 이에 대해 여성가족부는 양성평등실무위원회 심의를 통해 개선권고 조치했다.

한편, 지자체장이 여성인 지자체 9곳의 위원회 여성참여율(41.5%)은 전체 여성참여율(32.3%)보다 9.2%p나 높았다. 특히 인천광역시 부평구의 경우 지자체 위원회 여성참여율에서 3년 연속 최고를 기록하고 있으며, 2016년 말 기준으로는 50.1%로 남녀 동수 위원회를 구성했다.

홍미영 부평구청장은 “새 정부 출범이후, 공공부문에 여성 대표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는 만큼, 지역에서도 이에 부응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여가부는 올해 목표인 여성참여율 40% 달성을 위해 시·도지사의 협조를 요청하고, 여성위원 참여 확대 방안으로 위원 자격 기준 합리화와 신설 위원회 관리 강화 등을 제안했다.

이기노 기자 leek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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