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 연간 180만마리 생산

▲ 제주시 구좌읍에 완공된 해마 특화 양식장 수조에서 해마들이 대량으로 양식되고 있는 모습.

제주에서 전국 최초로 해마 대량 생산 양식장이 완공돼 약용 및 건강 보조식품 생산은 물론 중국 수출 등 양식어업인의 새로운 양식품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지역 어류양식장의 96%가 광어를 생산함에 따라 과잉생산에 따른 어가 하락 등을 방지하기 위해 총사업비 4억8500만원을 투입,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에 해마 특화 양식장을 완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완공된 해마양식장은 연간 해마 종묘 180만마리, 건제품 1.8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어 기존 관상용 해마를 약용 및 식용으로 양식 전환해 양식식품분야로 산업영역 확대가 가능하며, 연간 54억원의 어업소득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연간 약 60억원대의 국내 해마 약재시장의 수입 대체 효과와 함께 차, 건강 기능식품, 화장품 등 새로운 시장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창선 해양수산국장은 “세계 약제용 해마 시장 규모는 약 7조5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중화권에서 해마 수요는 급증하고 있으나 국제규제 및 멸종어종에 대한 남획방지로 어획량이 급감해 공급량이 부족한 실정에 있어 해마 양식 기술보급 등을 통해 새로운 고품질 양식품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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