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낙농육우협회 청년분과위원회는 지난 6월 29~30일 경남 밀양에서 ‘2017 워크숍’을 개최했다.

낙농육우협회 청년분과위 2017년 워크숍 30여명 참석
각 지역 적법화 진행 상황 비교·협회 차원의 보완 건의도


전국의 낙농 후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현안을 토론하고 화합을 다지는 장이 마련됐다.

한국낙농육우협회 청년분과위원회는 지난 6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경남 밀양 자연풍경펜션에서 ‘2017년도 워크숍’을 진행했다. 워크숍에는 이승호 낙농육우협회장, 이용욱 낙농육우협회 청년분과위원장, 강래수 낙농육우협회 경남도지회장, 박진기 부산경남우유협동조합 이사를 비롯해 전국의 낙농 후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낙농 현안 토론과 사양 관리 공유, 낙농육우협회장과의 대화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낙농 현안 토론에서 가장 화두는 ‘무허가 축사 적법화’였다. 전국에서 모인 낙농 후계자들은 각 지역의 무허가 축사 적법화 진행 상황을 비교하고, 미흡한 부분에 대한 협회 차원의 보완을 건의했다.

이와 관련 한 낙농 후계자는 “현재 경남지역 일부 지자체의 경우 무허가 축사 적법화를 관망하고 있어 답답하다”면서 “농가 차원에서 지자체에 무허가축사 적법화 관련 신속한 조치를 건의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는 상황인데 협회 차원에서 강력하게 건의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진 낙농육우협회장과의 대화에서는 낙농 후계자들은 협회에 △각 도지회 차원에서 낙농 후계자 육성 교육 △협회와 우유자조금을 통한 낙농 후계자 기금 조성 △중복 교육 삭제 등을 건의했다.

이날 이승호 낙농육우협회장은 “국내 낙농업의 미래는 낙농 후계자들에게 달렸다”면서 “오늘 낙농 후계자들의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잘 들었고, 협회가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청년분과위 재정비…회원 참여율 제고 역점"
김민성 경남도위원장

 

“활동이 지지부진했던 경남지역 청년분과위원회를 재정비하고, 회원들의 참여율을 높이는데 역점을 두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낙농육우협회 경남지역 청년분과위원회는 회원 명부조차 제대로 파악이 되지 않을 정도로 활동이 지지부진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김민성(31)씨가 낙농육우협회 청년분과위원회 경남도위원장으로 취임해 본격적인 재정비가 시작됐다. 

김민성 위원장에 따르면 현재 경남지역 낙농 후계자는 약 100여명이지만, 청년분과위원회에서 활동하는 인원은 25명에 불과하다. 김민성 위원장은 경남지역 청년분과위원회 활동이 저조한 이유로 낙농 후계자들이 부모님 밑에서 일하며 사회활동을 꺼리는 것을 꼽았다.

이에 따라 경남지역 낙농 후계자들이 국내 낙농 현안에 대한 정보 습득이 늦어 제 때에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선배 낙농인과 소통도 점차 줄어들게 됐다.

이 같은 이유에서 김민성 위원장은 마산·창원·진주 지역에서 활동 중인 낙농 후계인 모임을 경남 지역 청년분과위원회로 확대하기로 결심했다. 경남지역 청년분과위원회를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딱딱한 회의보다는 매월 1, 3주에 볼링대회를 개최해 낙농 후계인들이 함께 볼링을 하며 스트레스도 풀고 낙농 현안에 대한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논의하고 있다. 

김민성 위원장은 올해 경남지역 청년분과위원회 회원을 5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산적해 있는 무허가축사 적법화와 부모 세대와의 갈등 등의 문제를 혼자보다는 여럿이 뭉쳐야 보다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김민성 위원장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김민성 위원장은 “경남지역의 낙농 후계자들이 지속가능한 낙농업을 하기 위해 다 같이 모여 공부도 하고 지식도 공유했으면 한다”라고 청년분과위원회 참여를 당부했다.

안형준 기자 ahn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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