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AI가 다시 발생하면서 악성가축전염병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구제역과 AI 등의 악성가축전염병이 최근에는 매년 발생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악성가축전염병이 발생할 때마다 정부는 악성가축전염병 차단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하겠다는 말을 되풀이 해왔다.

실제 정부는 지난 4월 AI방역 대책을 확정해 발표했지만 이를 비웃듯이 불과 2개월 만에 군산, 제주, 경기, 파주 등 광범위하게 확산됐다. 이렇게 되자 정부는 이번에는 AI방역대책을 보안하는 대책을 마련해 방역사각지대가 없도록 대응한다고 분주한 모습이다.

지난 10여 년간 정부는 구제역, 광우병, AI 등 악성가축전염병이 발생 할 때마다 완전 차단을 위한 근본대책을 세운다고 큰소리쳤지만 그때마다 악성가축전염병이 발생해 공허한 대책임을  입증했다.

이제는 농식품부 내에 방역국을 설립하거나 동식물방역청을 설립해 중앙정부차원의 강력한 방역망을 구성하는 등 중앙방역조직력을 보다 밀도 있게 구성하는 설계가 급선무다. 이를 토대로 방역 사각지대를 없애도록 축산생산자협회나 민간방역조직, 지자체방역조직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방역효율성을 높이는 작업도 뒤따라야 한다.

동시에 전국 축산농가 대상으로 의무적으로 방역교육을 이수토록 하는 등 방역교육을 강화해 최 일선 농가방역을 강화하는 시스템 구축도 필요하다. 특히 축사를 빈번하게 출입하는 가축수송차량, 사료운송차량, 동물약품, 축산자재 수송차량 등에 대한 소독방법 보다 세밀하게 추진토록 개선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그동안 현실성 약한 반복적인 악성가축전염병 방역대책을 그만두고 이제는 실효성있는 방역 대책 마련을 위한 방역대책 원점 재검토라는 초강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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