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하동녹차연구소 가공공장에서 진행된 녹차 살균시설 준공식.

하동군은 지난 22일 하동녹차연구소 가공공장에서 윤상기 군수, 손영길 군의회 의장, 박성연 하동차생산자협의회장, 차 생산농가, 식품업체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녹차 살균시설 준공식을 가졌다.

1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고압증기살균기, 조분쇄기, 원료저장탱크, 건조냉각기, 제품회수장치 등이 구비됐다. 105∼150℃의 고온에서 녹차를 단시간에 살균하는 증기살균시설이다. 원료의 색·향·미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시간당 600ℓ를 처리할 수 있는 국내 최고 시설이다. 이곳에서 살균된 녹차는 최근 도입한 16조의 분쇄용 맷돌을 거쳐 가루녹차로 만들어진다.

하동군은 녹차 살균시설 도입을 계기로 향후 가루녹차 수출물량을 더욱 확대, 야생차의 본고장 하동을 수출용 가루녹차 생산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국내 유통은 물론, 녹차 수출시장 확대로 이어져 대한민국 차산업 역사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하동=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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