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1500억, 15만평 내외…첨단농업기술 교육·실습장 등 건립

충북도가 문재인 대통령의 충북 공약사업인 ‘미래 첨단농업 복합단지’ 조성사업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21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고규창 행정부지사 주재로 농식품부 관계관 및 서울대학교 교수, 관련 기업체 등 외부 전문가를 초청하여 기본계획과 조성계획안 등에 대해 자문을 받았다.

특히 이번 자문회의는 보다 폭넓고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해 지난달 제1차 회의 시 참석한 위원을 제외하고 다른 전문가로 구성했다.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는 “미래의 농업은 기술집약적, 수요자 주도 개인맞춤형, 인재가 이끄는 농업으로 변화할 것”이라며 “농업인들에게 첨단농업에 대한 비전과 가치를 어떻게 심어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에 지리적 강점을 갖은 충북에서 본 사업을 추진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전문가는 “4차 산업혁명을 접목한 첨단농업의 확산은 위기의 농업·농촌을 극복할 수 있는 기회”라며 “스마트팜 및 농작업 기계화, 자동화 정책을 확대하고 첨단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전문인력 양성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래 첨단농업 복합단지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1500억원, 부지면적 15만평 내외의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복합단지에는 첨단농업기술 교육·실습장, 창업·비지니스센터, R&D 연구센터·실증단지, 체험 및 전시시설 등이 건립된다.

고규창 행정부지사는 “2차에 걸친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사업의 필요성이 더욱 공고해졌고, 큰 밑그림이 그려졌다”며 “본 사업을 통해 젊은 농업경영인 양성, 전·후방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은 물론,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 및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예비타당성조사 대비 자체 연구용역을 위해 제1회 추경예산에 연구용역비 2억원을 계상하는 등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청주=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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