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국산 김치 사용 외식업체·매장에 부여

▲ 북창동순두부와 국산김치자율표시위원회가 지난 20일 서울 북창동순두부 강남구청점에서 국산 김치 소비 확대를 위한 인증 협약을 체결했다.

100% 국산 김치를 사용하는 외식업체 또는 매장에 부여하는 국산 김치 인증 사업에 순두부업계 1위 브랜드인 ‘북창동순두부’(주식회사 디코레, 대표 김수용)가 동참한다.

북창동순두부와 국산김치자율표시위원회는 20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북창동순두부 강남구청점에서 국산 김치 소비 확대를 위한 인증 협약을 체결하고 국산 김치 인증현판식을 진행했다.

순두부전문점인 북창동순두부 매장은 100% 국산 재료를 사용한 김치 생산업체에서 제조한 김치를 공급받고 있으며, 우선 6개 직영점을 대상으로 국산 김치 인증을 얻었다. 6개 직영점은 매월 겉절이 2.5톤, 배추김치 0.3톤 등 2.8톤의 국산 김치를 사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북창동순두부는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을 받은 두부와 쌀눈쌀·찰현미·찰흑미로 구성된 쌀 등 좋은 식재료를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이번 인증을 계기로 북창동순두부는 국산 김치 인증에 따른 차별화 전략을 통해 보다 많은 고객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수용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국산 김치를 쓰다 안 쓰다 했는데, 그 이유는 단가를 맞추기 어려워서였다. 하지만 좋은 재료를 사용하자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좋은 재료만을 고집하고 있다”며 “좋은 먹거리 문화를 만드는 사업에 함께 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김순자 국산김치자율표시위원회 위원장(대한민국김치협회 회장)은 “외식업체들이 국산 김치를 사용하면 이해타산을 맞추기 어려운 것이 현실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전성과 맛 차별화를 시도하려는 측면을 높게 평가한다”며 “이런 착한 음식점들이 더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창동순두부는 앞으로 순차적으로 브랜드 가맹점에 대해서도 국산 김치 인증사업을 도입해 직영점과 가맹점의 동반성장 상생구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한편 김치협회 등 민간 5개 단체들이 자율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산 김치 인증 사업은 2016년 2월 인증 1호점이 탄생한 이래 지난해 12월까지 233개 음식점이 국산 김치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 대상은 100% 국산 재료를 사용한 김치 생산업체에서 제조한 김치를 공급받아 판매하는 음식점 또는 100% 국산재료로 직접 김치를 제조해 판매하는 음식점이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