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형 3kg 상품 1만2788원, 원형 1만4763원 고단가

당초 예상을 깨고 대추형 방울토마토 시세가 비교적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19일 대추형 방울토마토의 평균 도매가격은 3kg 상품 기준 1만2279원, 17일엔 1만2788원 등 최근 1만원대 초반의 시세가 지지되고 있다. 평년 6월의 6020원, 지난해 6월의 7130원보다 높은 시세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 원형 방울토마토도 3kg 상품 기준 19일 1만4993원, 17일 1만4763원을 기록하는 등 고단가를 형성하고 있다.

이달 초 방울토마토의 6월 시세는 품종 간 전망이 엇갈렸다. 원형의 경우 대추형으로의 품종 전환이 이뤄져 출하량도 감소할 것으로 보여 시세가 높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으나 대추형의 경우 재배 면적이 늘어나 지난해 이상의 시세까진 올라서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재배 면적이 감소한 원형은 물론 재배 면적이 증가한 대추형까지 최근 시세가 높게 형성돼 있다.

방울토마토 시세가 높게 형성된 주된 이유는 소비력이 꾸준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윤달을 앞두고 결혼식 등 행사가 증가했고, 다른 대체 과일·과채류의 가격대가 높은 것도 방울토마토 소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또한 대추형 면적이 증가했어도 최근 가뭄 등 궂은 날씨로 인해 예상보다 출하량이 늘지 못한 것도 시세가 유지되고 있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당분간 방울토마토 시세는 평년 이상의 시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변수는 윤달이다.

표권필 농협가락공판장 경매과장은 “방울토마토 시세가 꾸준하다. 특히 원형의 경우에는 재배 면적도 감소해 당분간 높은 시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6월 24일부터 한 달간 윤달이고 방학도 본격화돼 방울토마토 소비가 덜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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