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3톤 모스크바로 운송

제주산 한라봉이 처음으로 러시아로 수출돼 향후 해외 판매망 확대로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농협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고병기)와 중문농협(조합장 김성범)은 이번 첫 수출을 위해 지난달 6일 한라봉 4.3톤을 선적, 육상 운송을 통한 현지 운송으로 부산과 블라디보스톡을 경유해 모스크바로 운송했다. 이번 러시아 수출 농가 수취가는 1kg당 4300원이다.

또한 제주농협과 중문농협은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모스크바 현지 리가몰 내 AB마트(아즈부카 부쿠사)에서 현지인을 상대로 한라봉 시식 등 판촉·홍보 행사를 진행했다.

판촉·홍보행사를 통해 한라봉의 특유한 맛과 향, 모양을 홍보하고 고급과일로 자리매김을 하기 위해 상류층을 겨냥해 판매를 실시했다.

농협 관계자는 “이번 한라봉 모스크바 첫 수출을 시작으로 현지인들의 호응을 이끌고 향후 만감류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현지 바이어와의 유대 강화를 통해 내년 1월부터 한라봉 이외 기타 만감류에 대해서도 수출로 연계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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