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업의 비전을 제시하고 농업인의 이익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농업인 대의기구인 제주농업회의소 설립이 본격화 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9일 오후 도청 대강당에서 제주농업회의소 설립 추진단 위원 위촉식을 갖고 본격적인 농업회의소 설립 추진에 나섰다.

농업회의소 설립 추진단은 전성태 행정부지사와 정선태 제주특별자치도 농업인단체협의회장이 공동단장을 맡고, 농업인단체, 유관기관 및 유관단체, 학계, 연구기관, 행정 등 48명으로 구성됐다.

추진단은 제주농업회의소 설립 준비에 관한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서 농업회의소 설립 실무 TF팀이 제안한 각종 안건에 대한 심의와 의결권을 행사 하며, 창립 선포식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아울러 추진단은 농업회의소 정관 및 지원조례 제정(안) 작성, 제주형 특화사업 발굴, 조직 및 재정 등 운영체계 수립, 운영매뉴얼 개발 컨설팅, 사업계획(안) 수립 등 농업회의소 설립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지원해 오는 12월 농업회의소를 창립할 계획이다.

제주농업회의소는 민간의 자발적인 농정 참여 및 관리 등 지속 가능한 농정 시스템을 구축하고, 제주농업 경쟁력 제고와 농업인의 소득안정, 농촌개발 및 복지 등 제주 농업과 농촌 정책에 관한 정책 연구와 조정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날 농업회의소 설립 추진단 위촉 및 실무 TF팀 연석회의에서 “농업회의소 설립 추진단과 실무 TF팀을 중심으로 제주형 농업회의소가 조기에 정착되고 전국적인 롤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