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성군이 ‘삼시세끼’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귀농·귀촌 희망자를 비롯해 도시민들에게 농촌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다.

“귀촌에 거부감을 표시하던 아들들이 ‘삼시세끼’ 프로그램에 참여 후 농촌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됐어요.” 귀촌을 꿈꾸고 있는 도시민 김정란(35)씨는 농촌에 막연한 선입견 갖고 있었던 두 아들의 생각을 바꾸는 소득을 얻었다.

장성군이 올해부터 실시 중인 ‘도시민 삼시세끼’ 프로그램 덕분이다. 군은 도시민들이 지역농민의 집에 머물며 귀농 및 귀촌 체험을 할 수 있는 ‘도시민 삼시세끼, 농촌체험 교육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귀농·귀촌을 원하는 도시민이 농촌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해 보도록 농업인의 집에서 먹고 자며 귀농 및 귀촌 체험을 한다는 것이 ‘삼시세끼’ 프로그램의 골자다.

‘도시민 삼시세끼’는 농업 기술교육, 농촌 체험학습, 재래시장 방문, 축령산 산책, 백양사 안내, 교육시설 및 마을회관 견학, 군 축제 및 행사 참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귀농·귀촌 희망인이 지역에 더욱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희망자를 포함한 가족 모두에게 ‘삼시세끼’ 프로그램의 참여 기회가 제공된다.

이는 가족 구성원 중 일부가 귀농·귀촌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할 경우 자칫 가족 간의 갈등으로 안정적인 정착에 차질이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연중 상담이 가능한 귀농귀촌지원센터와 전입가구 이사비용 지원 등 군의 다양한 지원책들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군은 밝혔다.

장성군 관계자는 “귀농·귀촌을 희망하고 준비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이고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도시민과 장성군의 상호교류 활성화 차원에서도 ‘삼시세끼’ 프로그램 확대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장성=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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