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이 ‘넙치 백신의 안전접종’ 매뉴얼을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이번 매뉴얼은 지난 20여년 간 수산용 백신 연구에서 얻은 다양한 학문적·경험적 자료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넙치의 면역반응과 방어 원리 △백신 접종 과정에서의 준비와 주의사항 △올바른 백신 접종 방법 △백신의 안전사용을 위한 수칙 △백신 접종자의 안전관리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담고 있다. 특히 물에 젖지 않는 재질로 제작돼 휴대용으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 주요 양식 어종인 넙치는 연쇄구균병·에드와드병·비브리오병 등에 의한 피해가 해마다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백신 접종을 통해 질병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수산과학원 측은 설명했다.

정승희 병리연구과장은 “수산용 백신의 접종 기준을 마련하고 백신접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주요 양식종인 넙치를 대상으로 백신의 안전접종 매뉴얼을 제작했다”며 “양식 현장에서 쉽게 사용 가능한 백신 사용 길잡이가 되어 안전한 수산물 생산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내에서 품목허가를 취득한 수산용 백신은 20종(침지 2종, 주사 18종)으로 이중 넙치용 백신은 19종이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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