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영 의원 대표발의안 만장일치 채택

안성시의회가 안성을 한해(가뭄) 피해에 따른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지난 14일 열린 제166회 제1차 정례회에서 이기영 의원(더민주)이 대표 발의한 ‘한해 피해에 따른 특별재난지역 선포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 의원은 건의안에서 “올 5월말 기준 현재 안성시의 저수량은 854만7000톤으로 전체 저수량의 19%에 불과하고, 평년대비 저수율 32%에도 못 미쳐 가뭄 위기경보 ‘경계’ 단계에 속하고 있다”며 “특히 기상청의 장기 예보에서도 한동안 비 소식이 없는 데다 올 여름 가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만큼 이를 해결키 위해선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시와 유관기관, 농민단체 등 19만 안성시민들이 심각한 가뭄 극복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으나 시의 재정 여건상 자체적으로 추진 중인 재해대책은 한계에 봉착돼 있다”며 “정부가 안성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 특별지원을 통해 신속하게 피해를 복구하고 시름에 빠진 농민과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길 시의원 모두가 강력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또 건의안을 통해 재해지원 기준 완화, 지원단가 현실화, 재난지원금 확대 등 피해주민에게 실질적인 피해보상이 될 수 있는 세부적 기준 마련도 함께 건의했다.

안성=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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