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옥천·보은 곶감주산단지 '눈길'

충북도 농정국은 제1회 추경예산 편성을 통해 283억원의 농림예산을 증액했다. 곶감주산단지 조성사업이 우선 눈에 띈다. 이 사업은 총 40억원 규모로 추진되는데 국비가 20억원, 도비 4억원, 군비 4억원이 투자된다. 30%는 자부담이다. 2015년 가을장마가 계속되면서 곶감이 썩고 빠지는 피해가 발생하자 생산시설을 현대화하자는 목적으로 마련된 것이다.

건조시설 개선, 제습기, 저온저장고 등에 사업비를 활용할 수 있다. 영동 5개소, 옥천 2개소, 보은 1개소를 대상으로 지원된다.

충북도가 역점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미래 첨단농업 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연구용역비로 2억원이 책정됐다. 이 사업은 농업분야 4차산업 육성을 위한 교육, 컨설팅 시설을 구비하는 것으로 국책사업의 성격이 짙다. 도는 중앙정부 예산 확보를 통한 복합단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들녘경영체 사업다각화 사업에 2억6000만원이 반영됐고 밭작물 공동경영체 육성 사업비로 1억8600만원이 투자된다. 원적외선 곡물건조기 사업비로 도비 1억5000만원이 책정돼 건조기 100대가 농가에 공급된다.

친환경퇴비 생산시설 현대화 사업에 2억5800만원이 투자되고 가뭄대책비로 2억원이 마련됐다. 이 사업비는 저수지 준설에 쓰이게 된다.

농식품 수출다변화 해외마케팅 지원에 1억8000만원, 가공용 사과 수매지원 사업비로 9600만원, 인삼생산 유통시설 현대화사업비로 4억2000만원이 투자된다.

말산업 육성 공공승마 시설 설치에 10억원, 우량 송아지 생산시설 지원에 1억6000만원, 축산물 직거래 활성화 지원에 9억원이 투자된다. 또 조류독감 휴업보상 지원에 4억2000만원이 반영됐고 가금농가 CCTV 설치에도 1억8000만원이 투자된다. 생계안정자금으로는 1억7000만원이 반영됐다. 이번에 편성된 추경예산 규모는 순수 국비와 도비 투자분으로 시군비와 자부담은 제외된 것이다.

남장우 농업정책과장은 “대선 때문에 1회 추경이 늦어졌고 시급한 사업부터 예산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청주=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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