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금 300억 이상 5개 품목

제주산 월동채소류 가격 폭락 등 수급 조절 선제 대응을 위한 밭작물 제주형 자조금 사업이 9월부터 본격 시행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밭작물 품목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밭작물 제주형 자조금 기본계획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제주형 자조금은 농산물 출하금액이 300억원 이상인 당근, 월동무, 양배추, 마늘, 양파 등 제주 월동채소류 5개 품목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자조금 조성 목표액은 품목별로 50억원이며, 품목별로 출하액의 1% 미만 범위에서 농가가 농산물 출하 시  조성한 자금만큼 행정에서 매칭 지원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자조금 운용은 생산자로 구성된 단체로 구성원의 출하량(액) 비율이 해당 품목 전체 생산량(액)의 50% 이상을 점유해야 한다.

이들은 수급 안정, 소비 홍보, 유통구조 개선, 품질 향상과 경쟁력 제고, 수출 활성화, 조사 연구, 교육 및 정보 제공, 운영 관리, 성과 평가 등에 자조금을 활용하게 된다.

도는 이에 오는 23일까지 생산자 단체와 농민 등을 대상으로 지역농협에서 설명회를 열고 의견수렴을 거쳐 밭작물 제주형 자조금 기본계획안을 확정하고 제주도 밭작물 수급·가격 안정기금 설치 및 운영 조례 개정에 나설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품목별 생산자 단체에서 조성한 자금 만큼 6억원 범위에서 자금을 지원 할 예정으로 월동채소류 파종기 이전인 오는 9월부터 본격 시행할 방침”이라며 “월동채소류 수급 조절과 가격 안정화를 위해 농가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