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기준 1kg 1717원

전국적으로 물량이 나오면서 수박 시세가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여전히 평년 이상의 시세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가락시장에서 수박 1kg 평균 상장 거래가는 1717원으로 최근 1000원대 중후반의 시세가 나오고 있다. 이는 이달 초 1900~2000원 선에 유지됐던 수박 시세보다 한풀 꺾인 흐름이다. 진천, 음성 등 충북권 물량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했고, 기존 나오던 산지에서의 출하도 이어지면서 전국에서 수박이 시장에 출하되고 있다. 이에 수박 시세는 전월과 이달 초보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수박은 평년과 지난해 이상의 시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5월보다는 덜하더라도 6월 이후 출하 면적도 지난해보다 줄어들었고, 한 여름철 나올 물량 역시 최근 내린 우박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반면 일찍 찾아온 무더위와 줄어든 수입과일 등으로 수박 매기는 살아있어 당분간 수박 시세는 평년 이상의 시세를 형성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구리시장의 최승봉 구리청과 경매부장은 “지난해 수박 시세가 좋지 못해 타 과채류 등으로 작목을 전환한 농가가 많아 올해 수박 시세가 양호하게 지지되고 있다”며 “대선 이후에 매기도 살아나고 있어 수박 시세는 당분간 평년 이상의 시세를 형성할 것 같다”고 밝혔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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