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kg 상품 2만원 초중반

품종과 출하 산지별 차이는 있지만 대체적으로 멜론 시세가 평년 대비 낮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8일 가락시장에서 메론(머스크) 8kg 상품 평균 도매가격은 2만7523원, 7일엔 2만4491원 등 최근 2만원 초중반대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이는 2만원 후반선의 지난해와 비교해 소폭 낮은 시세 형성이다.

멜론은 현재 품종과 지역 간 시세 격차가 크게 발생하고 있다. 전남 곡성과 담양을 중심으로 한 얼스 멜론의 경우 궂은 날씨로 인해 예년보다 출하시기가 늦어져 최근 물량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비교적 고단가를 형성하고 있다. 반면 마무리가 되고 있는 지역은 시세가 좋지 못한 편이다.

제철 과일·과채가 본격 출하되고 멜론에 대한 소비력은 나아지지 못하면서 멜론 소비는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전남권 물량이 늘어나면 시세는 더 떨어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임은섭 가락시장 서울청과 경매과장은 “전체적으로 멜론 소비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여기에 얼스 물량이 본격적으로 풀리면 제철 과일·과채 출하와 맞물려 시세는 더 떨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며 “과 크기는 날씨 영향인지 소과 위주로 출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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