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김 생산량 34만톤…전년비 8% 증가, 생산액도 19% 증대

전남 김 생산액이 지난해 황백화 현상 등으로 인한 작황 부진을 털고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 5월 말까지 전남에서 생산된 김은 34만2000톤으로 전년보다 8% 늘고, 생산액은 19% 증가한 3952억 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1월 초까지 고수온과 고흥, 장흥 등 동부해역 황백화 현상으로 작황이 좋지 않았지만 주 생산 시기인 1~3월 적정수온 유지, 영양염 유입, 자연채묘 부착 등으로 양식 환경이 회복되면서 생산량이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채취 시기 동안 강풍에 의한 엽체 탈락이나 시설물 파손 등 재해가 발생하지 않은 점도 생산량 증가에 한몫했다.

지난해 1066원이던 물김 1㎏당 단가가 올해 1157원으로 증가하면서 어가 당 평균 소득도 1억7000만원으로 올랐다.

특히 도는 김 수출 증가에 따른 물김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김 양식어장을 확대하고 불규칙한 어장 재배치 및 주기적인 김발 노출관리 등 지속적 어장관리로 김 생산량과 품질 향상에 박차를 가해왔다.

도는 2017년산 김 생산이 종료됨에 따라 냉동망 채묘시설 확충, 우량종자 개발·보급 등을 통해 내년도 물김 생산액 4000억 원을 달성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김 수출이 매년 늘어남에 따라 물김 가격 및 수요가 매년 상승할 것”이라며 “김 수출산업 촉진을 위해 건강한 김 종자 배양관리, 밀집어장 재배치 등 철처한 어장관리에 어업인의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무안=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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