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가뭄대책비 116억 투입 등 대책 마련 분주

농업용 저수지 수위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2일 현재 농업용 저수지의 전국 평균 저수율은 56%(평년 73%). 가뭄이 심각한 경기와 충남은 각각 35%와 41%로 집계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가뭄대책비 116억원을 추가지원하기로 했으며, 이낙연 국무총리는 취임 후 첫 민생행보를 가뭄 현장으로 택했다. 

우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지난달 31일 열린 ‘통합물관리 상황반 회의’에선 가뭄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경기·충남지역에 배정한 특별교부세 70억원이 조기에 집행되도록 하고 가뭄 상황에 따라 추가 지원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또 농식품부는 가뭄대책비 116억원을 경기와 충남, 전남 등 가뭄 우심지역에 추가 지원키로 했다. 또 가뭄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주 2회 정례적으로 시·도 부단체장과 영상회의를 하고 가뭄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키로 했다. 

환경부도 생활용수 가뭄상황반을 구성, 시·군별 비상급수상황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현재 모내기는 54만ha가 완료(72% 수준)돼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나 저수율이 낮은 지역에서 앞으로 계속 비가 오지 않을 경우 모내기 이후 논 물마름 등으로 정상생육이 어려워 진다. 현재까지 집계로는 총 4931ha에서 논 물마름과 밭작물 시듦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이낙연 국무총리는 1일 경기 남부 안성지역의 마둔저수지와 임시양수장을 방문, 가뭄상황 및 추진대책을 보고받고 농가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한편 농협은 가뭄 피해 극복을 위해 우대금리 제공 및 대출이자 납입유예 등 여신지원에 나섰다. 가뭄피해 농가는 신규 대출 시 최대 1.0%p 추가 우대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으며, 신규 및 기존 대출금의 이자납입을 12개월 동안 유예할 수 있도록 했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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