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주최)와 한농연경남도연합회·한농연남해군연합회가 오는 10일 경남 남해군 청선면 종합복지관에서 ‘故(고) 박홍수 장관 9주기 추모식’을 연다.

‘혼자 꾸면 꿈으로 그치지만, 여럿이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면서 농업·농촌 발전에 헌신해온 고 박홍수 장관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이번 9주기 추모식은 오전 10시반 영상시청을 시작해 추모강연, 추모식, 추모사, 헌화, 묘역참배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농연은 “농업이 지니는 의미와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해 한 평생을 헌신한 고 박홍수 장관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는 자리로 추모식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고 박홍수 장관은 1955년 경남 남해군 창선면 진동리에서 태어나 1978년 경상대 임학과를 졸업, 1988년 농민후계자로 선정되면서 농민운동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박 장관은 한농연남해군연합회장과 한농연경남도연합회장을 맡은 데 이어 2000년 4월에 보궐선거를 통해 제9대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에 당선됐고, 10대 회장 연임에도 성공했다. 그는 9대·10대 회장 기간 동안 ‘농촌회생 촉구를 위한 100만 농민총궐기대회’ 개최, 협동조합 개혁을 위한 읍·면 단위까지 ‘협동조합개혁추진위원회’ 구성 등을 추진했다. 2004년에 열린우리당 비례대표로 제17대 국회에 입성한 박 장관은 2005년 1월 제55대 농림부 장관으로 취임, 2년 8개월간 장관직을 수행하며, 참여정부의 최장수 장관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08년 6월 10일, 박 장관은 지병인 심장병으로 작고했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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