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발전 방안 모색 및 정책발굴을 위한 시·군 순회 간담회’

▲ 지난 5월 31일 영천시 농업기술센터 강당에서 한농연경북도연합회 주최로 ‘조직발전 방안 모색 및 정책발굴을 위한 시·군 순회 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올해 다섯 차례 순회 예정
전국 최초로 열려 주목
70여명 참여 토론 열기


한농연경북도연합회(회장 박창욱)가 일선 시·군 연합회 회원 등을 대상으로 한 ‘조직발전 방안 모색 및 정책발굴을 위한 시·군 순회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달 31일 영천시 농업기술센터 강당에서 개최된 이날 간담회는 올해 한농연경북도연합회가 추진할 예정인 다섯 차례 권역별 시·군 순회 간담회 중 첫 번째 간담회다. 침체일로에 놓인 일선 시·군의 농업경영인회의 조직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현장 중심적 농업정책을 발굴한다는 취지로 경북 뿐 아니라 전국 최초로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경북도내 23개 시·군 중 영천, 경산, 청도, 군위 등 4개 지역 농업경영인 시·군 연합회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농번기인 탓에 낮 시간을 피해 저녁 7시에 간담회가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도 연합회 임원 및 해당 4개 지역 농업경영인회 소속 임원 등 70여명이 참석해 시·군 조직 활성화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 열띤 토론의 장이 됐다.

한편, 한농연경북도연합회는 6월 7일 영주시 농업인회관에서 제2차 간담회, 21일 안동시 농업인회관에서 제3차 간담회 등을 추가로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정재식 영천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환영사를 통해 “영천시는 최근 6년간 매년 50명 이상의 신규 농업경영인이 선정되는 전국 최대 농업경영인 선정지역이다”며 “영천시 농업의 주역은 한농연이며 지역 사회 리더 역할을 한농연이 하고 있다. 한농연 활동이 지역 인재 육성의 장이 되고 있는 셈이다”고 말했다.

박창욱 한농연경북도연합회장은 개회사에서 “미래 지향적인 한농연 조직과 농업정책을 만들기 위한 간담회 자리에 농번기에도 불구하고 적극 참여한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한농연은 원칙을 가지고 농업현장의 농업정책 발굴의 중심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 간담회 자리를 통해 농업정책과 한농연이 나아갈 방향을 적극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김형철 한농연경북도연합회 수석부회장은 한농연의 역사와 나아갈 방향 강연에서 “한농연은 조직 구조상 가장 기초적인 읍면회가 활성화되지 않고서는 조직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며 “기초의회에 진출해 현장에 필요한 정책을 입안해 제도권 안에서 적극적 정책 활동을 전개하는 등 한국농업을 이끌어온 주역으로서 자존감을 높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농안기금 관련 조례 확대
정책자금 금리 1% 이하로


#간담회 주요 의견=농가의 최저 생산비를 보장하는 취지로 마련된 농산물 가격안정기금 조례가 도내 일부 시·군에서만 시행되고 있다. 도내 전체 시·군으로 확대되도록 도 연합회에서 적극 노력해 달라. 신규 후계 농업경영인에 대한 정책자금의 거치 및 상환기간은 늘리고 금리는 1%대 이하로 낮춰야 한다. 신규로 자금을 받는 후계농업인들이 한농연 회원으로 적극 가입하도록 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한농연이 지역에서 어떤 활동을 하는지 신규 후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

실제 한농연영천시연합회는 신규 정책자금 선정자들을 대상으로 작목별 농장견학 등을 시켜주는 등 여러 노력을 통해 회원가입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회원 가입비와 연회비 등을 낮춰 신규 회원의 가입 문턱을 낮출 필요도 있다. 추가자금 대상자 선정 시 한농연 회원들이 우선적으로 추가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 2018년까지 예정된 무허가 축사양성화 방안이 축산농가의 부담을 늘리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어 개선이 요구된다.

영천=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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