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텃밭 조성이 곳곳에서 전개되고 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지난달 30일 초등학생 텃밭 체험 학습과 지역 친화사업의 일환으로 강서농산물도매시장 내 공터에 텃밭을 조성키 위해 텃밭 교육장에서 시농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엔 강서시장 인근의 공진초등학교와 수명초등학교 학생을 비롯해 학부모 및 인근 지역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시농식에서 백혜숙 서울시 도시농업위원이 모종별로 심고 가꾸는 재배 방법 강의와 연중 시기별로 재배에 적합한 식물을 직접 추천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또 참가자들과 함께 모종을 심으며 퇴비 주는 법, 물주는 법 등의 지도를 병행해 자연체험 학습을 효과적으로 진행했다.

노계호 강서지사장은 “텃밭이 지역사회와 행복한 소통의 장으로 정착되고 다양한 도시농업 교육을 통해 농촌을 이해하고 도농상생의 가치를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행사 6일 전인 24일엔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봉림중학교에서 ‘꿈을 키우는 꽃·텃밭 학교 정원 만들기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고 한국화원협회 경남지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서 봉림중 학생들은 학교 건물 뒤편의 공터에 울타리로 텃밭을 만들어 봄꽃을 비롯한 쌈채소 등을 직접 심고 거름과 물을 주면서 ‘나만의 정원’을 조성했다.

김미혜 봉림중 교장은 “학생들이 텃밭과 정원을 직접 가꾸면서 식물을 보고 향기를 맡고 손으로 만지는 과정을 통해 정서적으로도 안정되고 학업 스트레스 해소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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