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부산의 초·중·고등학교의 학교우유급식률이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 학교 우유급식률은 51.1%인 반면 인천과 부산은 20%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에 낙농가들은 해당 지방자치단체 및 교육청에 학교우유급식 확대를 위한 정책 추진을 건의했다.

20% 수준 불과…전국 평균치 51% 반도 못미쳐
낙농육우협회 “무상급식에 우유급식 포함” 촉구


한국낙농육우협회는 최근 인천과 부산시에 우유급식을 하지 않는 학교에 대한 행정지도를 요청하고, 초·중등학교의 학교무상급식에 우유급식을 포함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는 인천과 부산시가 전국에서 학생 수 대비 학교 우유급식이 가장 저조하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전국 학생 수 대비 학교우유급식률은 51.1%로 나타났다. 하지만 인천과 부산의 학교우유급식률은 각각 19.1%, 20.3%로 전국 평균에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낙농육우협회는 우유를 마시면 청소년기 칼슘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낙농우유협회는 우유급식의 효과에 대한 결과를 과학적으로 증명한 자료를 제시했다.

공주대학교가 2015년 내놓은 ‘청소년의 학교우유급식 참여와 영양섭취와의 관련성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학교우유급식 실시 학교와 비실시 학교 간 칼슘섭취를 비교한 결과 실시 학교의 남학생의 경우 686.4mg인 반면, 비실시 학교 남학생은 368.6mg으로 약 두 배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학생도 학교우유급식을 실시할 경우 칼슘 섭취량이 638.3mg이고, 비실시 학교 여학생은 394.3mg으로 240mg의 격차가 발생했다.  

이과 관련 이승호 낙농육우협회장은 “대부분의 청소년이 칼슘 영양섭취 기준에 미달하고 있어 학교우유급식 확대를 통한 청소년의 칼슘 공급이 필요하다”면서 “문재인 정부 공약에도 학교우유 급식 확대가 포함돼 있는 만큼 중앙정부 차원에서 학교급식과 우유급식을 통합하는 등 제도개선에 적극 나서주길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안형준 기자 ahn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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