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와 농협 경제지주는 5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서울 목동 양천공원에서 ‘2017 우유의 날&국내산 치즈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소비자 3만3000여명과 낙농가 및 유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도심 속 목장 나들이 △국내산 치즈 페스티벌 △유업체 및 유관단체 홍보행사 △기타 부대 행사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27일에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탤런트 유연석 씨에 대한 우유 홍보대사 위촉식, SBS 러브FM ‘아싸라디오’의 공개 특집 방송 등이 진행됐다.

‘도심 속 목장 나들이’의 경우 도심 속에 목장을 옮겨와 소비자에게 젖소 사육부터 우유 생산까지 모든 과정을 설명하고 송아지 우유주기, 육성우 건초주기, 젖소 착유 등을 통해 낙농업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됐다.

이와 함께 ‘국내산 치즈 페스티벌’에는 한국목장형유가공연구회가 참여해 국내산 치즈 요리 시식과 수제 치즈 만들기, 치즈 나눔 경매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국내산 치즈의 맛과 우수성을 알렸다.

이밖에도 행사장 내에서는 △더위를 녹이자 △도심한복판 살수대첩 △과녁을 맞춰라 △물총게임 등의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됐는데 더위에 지친 아동들의 높은 인기를 끌었다. 또 국산우유사용인증(L-MILK)사업 홍보관과 유업체 홍보 부스 등도 설치돼 국내산 우유 및 유제품에 대한 홍보를 진행했다. 

이날 젖소 착유에 참여한 참가객 이주호 씨는 “휴일에 아이들을 데리고 양천공원을 찾았는데 우유의 날 행사를 통해 젖소 착유와 건초 주기를 하며 낙농업을 체험할 수 있어 좋았다”면서 “앞으로도 도심에서 이 같은 행사가 자주 진행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승호 우유자조금관리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국내산 우유는 365일 안전하게 생산되는 우수한 식품으로, 낙농업계는 국민 건강을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우유의 날 및 국내산 치즈페스티벌을 통해 국산 우유와 유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낙농업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안형준 기자 ahnhj@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