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정보 제공기술 교육 등 프로그램 운영 주목

▲ 동화청과가 경매사들의 정보제공 능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월 26일 실시된 경매사 교육.

서울 가락시장의 동화청과가 출하자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쳐 주목을 받고 있다.

동화청과는 고객인 출하자, 유통인들이 활용하지 않는 정보는 가치가 없다는 판단 아래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쉽게 습득하고, 신뢰 있는 정보제공을 구축해 오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정보가 무엇인지 출하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출하주들은 경매사 시황에서 경매시세에 특별한 관심이 많고, 또한 품목별·단위별 최고 및 평균 시세, 전일 대비 증감 금액과 사유, 시세를 잘 받을 수 있는 선별 및 포장방법 등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동화청과는 경매사의 정보제공 능력을 높이기 위해 시황작성을 위한 매뉴얼을 만들고 이 매뉴얼을 토대로 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다. 또 작성된 시황내용의 분기별 평가회를 열어 우수자에게는 표창 및 포상은 물론 경매사 개인별 인사고과에도 반영해 왔다.

이 같은 노력과 더불어 지난 3월에는 SNS를 활용한 유통정보 제공 기술 교육을 실시하고 올해 안으로 포털사이트에 경매사별 커뮤니티 서비스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26일에도 채주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 연구원을 초빙해 농업관측의 과정과 실제 사례 등을 교육 받았다. 이날 교육에서는 동화청과에서 제공하는 정보 중에 개선한 사항들이 공유돼 향후 출하자에게 제공되는 정보 개선에 참고할 예정이다.

동화청과는 이와 같은 일련의 과정들이 경매사가 마케터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은 물론 경매사의 역량강화를 통해 정보의 질을 고도화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박라영 동화청과 차장은 “그동안의 꾸준한 노력으로 2013년 대비 2017년 현재 홈페이지 방문자수가 10배 이상 늘었다”며 “홈페이지를 통해 유익한 시황 및 유통정보를 제공받아 고객들이 상품화한 농산물이 시장에서 최고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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