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2~3기작 추진

충주시가 농가소득 100% 증진을 위해 소득이 낮은 벼농사를 대체할 소득작물 발굴을 추진해 농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충주시의 농업 면적은 논농사 4747㏊와 밭농사 5849㏊, 과수(사과, 복숭아) 2898㏊, 기타 1375㏊ 등 총 1만4869㏊ 규모다. 농업인구도 2만6697명으로 전체인구의 12.5%를 차지하는 등 도농복합도시로 농업여건은 양호한 편이다.

그러나 농업 총생산액은 4889억원으로 전국 157개 농업 시군 중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특히 지난해 충주지역 벼농사 생산추이를 분석한 결과 재배면적은 4747㏊로 농경지 전체면적의 32.9%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농업 생산액으로는 536억원을 기록해 시 농업 총생산액의 10%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시는 농가소득 증진을 위해 올해 소득이 낮은 벼농사보다 1.7~7배가 높은 소득작목을 선발하고 이들 소득작목을 연간 2~3기작 재배해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는 작부체계 실증시험을 진행 중이다.

읍면동 16개 지역 5.9㏊의 면적에서 진행하고 있는 실증시험은 농업기술센터와 지역농업선도단체인 농촌지도자회가 올해 말까지 공동으로 수행한다.

실증시험에서는 소득이 낮은 벼농사와 밭농사의 체질개선과 토지이용률 향상을 위해 논에 벼농사 후작으로 보리 재배를 통해 벼농사 대비 41%의 소득증진을 기대하고 있다.

또 3기작형인 ‘봄배추+옥수수+가을배추’와 2기작형인 ‘양배추+양배추’, ‘감자+콩’ 등 총 8개 작부체계도 연구 중이다.

이렇게 작물을 재배할 경우 벼농사 대비 2기작형은 최고 200%의 생산액을 달성할 수 있고, 3기작형은 최고 700%의 생산액을 보장 받을 수 있어 농가소득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충주=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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