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림길에서 듣는 시골수업' 발간

▲ 갈림길에서 듣는 시골수업 | 박승오·김도윤 | 1만6500원 | 풀빛

귀촌을 생각하고 있다면, ‘갈림길에서 듣는 시골수업’을 추천한다. 적은 돈으로 도시에서 몰랐던 재능을 마음껏 펼치며 시골에서 살아가고 있는 귀촌인 8명의 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풀빛은 출판사 서평에서 ‘이 책에 소개된 여덟 분을 만나고 두 번 만나도 끊임없이 지혜를 구하고 싶게 만드는 성공한 귀촌인’이라고 말하면서, ‘성공’의 조건으로 ‘있는 그대로 자신이 가진 그대로에 자족할 줄 아는 힘, 자연의 순리에 맞춰 살아가는 지혜, 전진과 속도 대신 주위를 둘러보고 느리게 걸을 수 있는 진정한 여유를 가진 자유’를 제시했다. 8명이 이 조건을 충족하고 있고, 그래서 이들을 성공한 귀촌인이라고 정의했다는 게 풀빛의 설명이다.

이 책을 귀촌을 생각하는 이들에게 권하는 이유, 현실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직장과 도시에서 쌓은 재능을 살려 시골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는 귀촌인들의 이야기를 듣노라면, ‘시골에서 어떻게 먹고 살 수 있을까’란 막연한 답답함이 어느새 ‘나도 시골에서 먹고 살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바뀐다.

당장 떠나지 못하는 미래 귀촌인들, 또 잠시나마 ‘시골살이’의 정취를 느끼고 싶은 도시민들에게도 이 책은 또다른 안식처다.

조영규 기자 choyk@agir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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