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에 수출항 부여 굿뜨래 수박이 24일 서부여농협 남면지소에서 출하됐다.

부여 굿뜨래 수박 러시아 첫 수출
남원 파프리카 일본으로
성주참외는 말레이·싱가포르에


우리나라 농산물의 해외 수출이 잇따르고 있다.

우선 부여군 굿뜨래 수박 30톤이 지난 24일 서부여농협 남면지소에서 출하돼 러시아 사할린주 수출 길에 올랐다.

이날 러시아 첫 수출기념 축하행사에는 이용우 부여군수를 비롯한 기관단체장, 수박공선회장, 농민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러시아 사할린주는 인구 60만에 교포 3만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으로, 5∼8월까지 수박 소비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여군은 지난 4일 일본 수박 수출을 시작으로 이번 러시아 사할린주까지 수출 판로를 넓힘으로써 굿뜨래 상품의 인지도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부여군은 이번 수출을 계기로 수박뿐만 아니라 멜론 등 다양한 부여군 굿뜨래 농산물을 러시아로 수출하기 위해 러시아 소비자의 취향과 소비패턴을 파악해 수출 확대를 넓힐 계획이다.

본격 수확에 들어간 남원 파프리카도 일본 수출 길에 올랐다. 시는 관내 운봉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공동 선별한 올해 생산된 파프리카 1000박스(5톤)가 28일 일본으로 향했다는 것. 연 3000여톤이 생산되는 남원 파프리카는 올해 일본과 대만 등에 1000톤 350만 달러를 수출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파프리카와 함께 양파, 포도, 배, 멜론 등 신선농산물 수출 확대를 통해 농가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성주군은 김항곤 군수를 비롯한 성주군 판촉단이 이달 22일부터 26일까지 성주참외 등 지역 농산물의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위해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현지 방문에 나섰다고 전했다.

성주군 판촉단은 이번 일정을 통해 놀 하야티 말레이시아 정책비서 등 말레이시아 정부 고위급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련된 말레이시아 정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농산물 교역확대와 관광자원 교류, 말레이시아 주요 도시와의 자매결연 체결 등을 논의했다.

성주군 관계자는 “이번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시장 개척활동에는 성주 월항농협에서 출시한 참외추출물이 함유된 참외 마스크팩을 판촉물로 활용해 현지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며 “또한 이번에 성주군이 지자체 최초로 말레이시아 정부와의 해외 업무협약도 체결해 향후 성주참외의 말레이시아 시장개척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부여·남원·성주=윤광진·양민철·조성제 기자 yoonk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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