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2~5배 향상법 개발
항비만 고활성 청올뽕 선발


비만을 억제하는 뽕잎 속 루틴 함량을 높이는 방법과 추출법이 개발됐다.

농진청은 최근 뽕 품종 중 항비만 활성이 높은 ‘청올뽕’을 선발하는 동시에 루틴 함량을 2~5배 높이는 방법을 개발해 특허출원했다. 또 가정에서도 뽕잎의 루틴을 섭취할 수 있는 손쉬운 가공법도 개발했다고 밝혔다.

루틴(Rutin)은 콜레스테롤 저하, 중풍예방 등의 효능을 내는 기능성분이다. 뽕 품종 가운데 ‘청올뽕’은 대조구 대비 42.1%의 지질 축적률을 나타내 지방축적을 억제하는 효과가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루틴 함량을 높이는 방법은 봄 뽕 채취, 3회 깨끗한 물로 씻은 후 그늘에 펴 널어 물기 완전히 제거, 열풍 건조, 환류 추출, 여과, 농축, 용해 및 저온정치, 원심분리, 동력건조, 분말제조 과정이 가장 효과적이다. 또 가정에서 손쉽게 주전자를 이용해 뽕잎의 루틴 추출시 구연산 0.5%를 첨가하고 35배의 물을 넣어 중간불로 추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일반 가정에서 주전자에 뽕잎 분말 30g, 구연산 0.5%, 물 1리터를 넣고 중불로 가열해 끓이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이는 과정을 3회 반복한다, 전체 물의 양이 30%정도 될 때까지 중불로 다시 졸인 후 걸러 냉장고에 두고 마시면 된다.

김현복 농진청 잠사양봉소재과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뽕잎이 항당뇨, 항고혈압에 이어 항비만 식품 소재로도 훌륭하다는 것이 밝혀진 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아 뽕잎 상산농가의 소득이 향상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영주 기자 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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