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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장서 ‘유전자변형 유채’ 검출···검역관리 강화 시급

미국 몬산토사가 개발한 제초제 내성을 가진 ‘유전자변형’ 유채가 국내에서 발견돼 검역관리 강화 필요성이 제기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국립종자원에 따르면 지난 15일 강원도 태백산 유채꽃 축제장에서 종자용으로 수입이 승인되지 않은 ‘유전자변형생물체(LMO-Living Modified Organism)’ 유채가 검출돼 현장에서 긴급 격리됐다.

LMO는 현대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해 얻어진 새로운 유전물질의 조합을 포함하는 모든 살아 있는 생물체로 생식이나 번식이 가능해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위험성을 내포한다. 흔히 유전자변형생물체로 알려진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는 식품 등의 가공원료로 사용하는데 번식 능력은 없다.

국립종자원은 식품용과 사료용으로 수입이 허용된 LMO가 종자용으로 혼입돼 비의도적으로 환경에 방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매년 안전관리 시행계획을 수립한다. 이번 LMO 유채는 국립종자원이 매년 실시하는 종자용 LMO 환경방출 감시 조사 활동에 의해 발견됐다. 

검역당국은 식용과 사료용 수입이 많은 콩, 옥수수, 유채, 면화 등 4개 주요 작물에 대해 전국적으로 종자용 LMO 혼입 여부를 조사한다. 올해는 지역축제와 연관된 대규모 유채 재배단지 8개 지역을 중점 검사한 결과 강원도 태백산 유채꽃 축제장 0.9ha(2700평)에서 LMO 유채가 검출됐다.

검출된 LMO 유채는 미국 몬산토사에서 개발한 제초제 내성을 가진 GT73 유채로 식품의약품안처와 농촌진흥청에서 각각 국내 식품용 및 사료용으로는 안전성을 승인받아 수입이 가능하지만 종자용으로는 수입이 승인되지 않았다. 지난해 8월 비LMO(Non-LMO)로 수입된 중국산 유채종자 4톤 중 일부(50kg)가 사용돼 재배과정에서 발견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LMO유채 발견으로 허술한 검역 관리에 비판과 함께 철저한 사후관리 대책이 지적된다.

국립종자원은 LMO 유채 검출장소를 관할하는 태백시에 해당 LMO 유채가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소각 폐기토록 조치했다. 아울러 종자용으로 승인되지 않은 유채 종자가 검출된 만큼 같은 시기에 수입된 비LMO 유채종자는 물론 전국 유채축제장을 대상으로 추적조사에 나선다. 지난해 8월 중국에서 수입된 해당 유채종자가 판매된 19개소에 대한 긴급 추적조사가 진행된다. 이를 통해 LMO 유채로 확인될 경우 해당 종자와 유치에 대해서도 폐기토록 조치할 방침이다.

문광운 기자 moon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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