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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내다보는 신사업·사유림 효율적 경영 힘쓸 것"산림조합 55주년 기념식
   
▲산림조합 창립 55주년 기념식이 지난 17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500여 산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55년 전인 1962년 오늘, 우리 산림조합은 황량한 벌판에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 바람 느껴 
진전된 새시대 나아가야

융복합창조 대표사업
숲카페 '티숨' 런칭도


1962년 5월 18일에 ‘산림소유자와 임업인의 자주적인 협동조직’을 표방하며, 처음 문을 연 이래 올해로 55주년을 맞은 산림조합. 산림조합중앙회가 창립기념일을 하루 앞둔 지난 17일 오전 10시 30분에 서울 송파구의 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한 ‘산림조합 창립 55주년 기념식’에서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은 단상에 올라 이렇게 운을 뗐다.

김영춘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신원섭 산림청장 등을 비롯해 산주와 조합원, 임업단체 대표를 포함 500여명 앞에 선 이 회장은 “산림조합의 태동과 함께, 우리 강산은 푸르게 변했으며, 푸른 숲과 함께 우리 사회는 편안한 쉼과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게 됐고, 깨끗한 환경의 건강한 사회로 바뀌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우리는 이제 과거에 안주하거나 관행적 사업은 미래를 담보하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변화의 바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이 밝힌 ‘변화의 바람’이란 융복합이 핵심인 ‘제4차 산업혁명’이다.

이 회장은 “우리도 더욱 진전된 융복합창조의 새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며 “당장의 근시안적 사고에서 벗어나 미래를 내다보는 신사업을 구상하고, 현재의 정책만을 따라 갈 것이 아니라 미래를 내다보는 신사업을 고민하고, 미래에 필요한 정책을 먼저 만들고 제시하며,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이석형 회장의 생각은 같은 날 오후(5시 경)에 행동으로 나타났는데, 산림조합중앙회가 서울 송파구 소재 산림조합중앙회 1층에서 진행한 숲카페 ‘티숨’(teasu:m) 런칭행사가 그것이다. 티숨은 산림조합이 추진하는 융복합창조의 대표사업. 이곳에서는 산림조합이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 현지에서 직접 재배하는 고품질의 아라비카 커피와 함께 국산 임산물을 활용한 건강음료를 맛볼 수 있다. 임산물의 소비촉진과 임산물 부가가치 증대란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게 티숨을 연 산림조합의 바람이다.

이 회장은 기념사 말미에 “위기의 산림조합을 일으켜 세우는 ‘구원투수’가 되겠다는 약속을 드린 바 있다”며 “55년 위대한 역사의 산림조합, 끊임없는 혁신에 혁신을 더해 미래 성장 동력을 기필코 만들어내겠다”고 주장했다. 오후 2시, 산림조합중앙회가 ‘산림조합 창립 55주년 기념 심포지엄’의 주제로, ‘미래 사유림 경영의 방향과 산림조합의 역할’을 선정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전문가들이 제시한 산림조합의 역할은 무엇일까.

‘사유림의 효율적인 경영’이 일순위였다. 산림의 68%가 사유림인데, 산주 1인당 소유규모가 2ha로 영세하고, 부재산주 비율도 64%나 된다. 또 2015년 산주의식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산림소유의 목적도 부동산 재테크, 묘지, 귀산촌 등으로, 산주의 70%가 산림 경영에 관심을 놓은 상태. 따라서 산림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려면 산림조합이 사유림 경영을 활성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권오규 경북대 교수는 △적정 임도 개설 및 기계화를 통한 경영비용 절감 △산림소유자들의 자발적인 산림경영 참여 지원·유도 △전문인력 양성 방안 마련 등을 산림조합의 역할로 내놨다.

특히, 권병섭 한국임업후계자협회장은 ‘임산물 유통’을 언급했다. 그는 “임업인이 생산한 임산물을 유통함에 있어서 어려운 점이 많다”며 “전국 142개의 모든 조합에서 다양한 종류의 임산물을 적재적소에 소비자들에게 판매할 수 있도록 산림조합에서 새로운 유통정책을 수립해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권 회장은 “이러한 유통정책은 앞으로의 일자리 창출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 기회가 마련될 뿐만 아니라 좋은 품질의 다양한 임산물이 소비자들에게 제공될 수 있는 획기적인 사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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