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이자자금 제공

농협이 육묘와 이앙을 동시에 해결해 생산비용과 노동력을 절감시킬 수 있는 벼 직파재배 확대를 위해 무이자자금 13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16일 전남 나주시 동강면에서 김병원 회장과 정황근 농촌진흥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벼 직파재배 파종 및 동계작물 수확 시연회’를 가졌다.

이에 따르면 무논점파재배인 벼 직파재배의 경우 관행 기계이앙과 비교할 때 ha당 75만3000원의 생산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무논점파의 경우 ha당 노동시간이 73.6시간으로 기계이앙 95.4시간과 비교해 23%가 절감되고, 총생산비용은 677만2000원으로 기계이앙 752만5000원과 비교해 10%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또한 입모가 안정적이고 병해충 발생률이 감소한다는 게 농협중앙회의 설명이다. 아울러 2016년도에 52개 농협이 2474ha에 직파재배를 한 결과, 병해충 발생율은 기계이앙대비 0.2~2.3%포인트 억제되고, 도복에도 강해 수확량은 큰 차이가 없었다.

이에 따라 농협은 올해 벼 직파재배 활성화를 위해 기술교육을 확대하고 무이자자금 1300억원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직파재배 참여농협을 2016년보다 67개소 늘어난 117개소로 대폭 확대할 것”이라며 “농촌진흥청과 연계해 전문기술교육 및 현장순회교육을 실시하고, 직파재배 활성화를 위한 무이자자금 1300억원과 파종기 등 직파재배에 필요한 영농자재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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