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농업박람회 성료 
올해의 작물에 '베리류'


‘제6회 서울도시농업박람회’가 지난 18~21일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열렸다.

‘도시농업의 멋과 맛’을 주제로 서울시가 개최한 이번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로 체험부스, 홍보관, 특별관 등 다양한 볼거리가 참관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전라북도 13개 시군과 서울시 민간단체, 강동구와 관악구는 도시양봉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도농상생-멋스런 팜’을 운영했고, 도시농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인 ‘소셜파머스어워즈’와 청년 도시농부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호주, 영국 등 9개국 세계도시농부가 참여하는 서울도시농업 콘퍼런스도 같은 기간 열렸다.

매년 선정하는 ‘올해의 작물’에는 딸기를 포함한 베리류가 선정됐다. 주요 계절이 봄에서 겨울로 바뀐 대표작물로 환경변화를 고민해본다는 취지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역대 최대 규모의 참여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서울도시농업박람회에서 도시농업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확대된 저변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기후온난화·열섬화 방지, 생태계 회복 등을 위해 도시농업이 필수적이란 판단 아래 ‘서울도시농업2.0 마스터플랜(2015~2018년)’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시농업 실천공간 확보 △미래도시농업과 일자리 창출 △도시재생과 자원순환 △사회·문화적 역할증대 △시민소통 확대 등 5대 분야 51개 사업에 4년간 총 509억17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 서울의 농산물 경작지는 도시농, 전업농 등을 모두 포함해 약 671ha로 서울시 면적의 1%를 차지하고 있고, 이중 도시농업 공간은 118ha로 서울시 면적의 0.19%에 불과한 상황이다. 서울시는 도시틈새 텃밭 875개소, 사회복지시설 싱싱텃밭 560개소, 학교농장 150개교, 공공시설 옥상텃밭 160개소, 도시농업공원 4개소, 상자텃밭 13만 세트 등을 통해 2018년까지 도시농업 실천공간을 420ha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2012년 도시농업 원년대비 5배 큰 규모다.

이기노 기자 leek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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