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원예농협(조합장 박철선)이 CA저장 사과 출하를 시작했다. 원협은 17일 저장고 오픈식을 갖고 본격 출하에 나섰다. 이번에 출하를 시작하는 CA 저장 사과는 후지품종으로 작년 10월경 저장에 들어갔고 800톤 가량 된다.

CA저장 사과는 수확기 싱싱한 맛을 연중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고 상품으로 꼽힌다. 저장고내의 공기 환경을 조절해 사과의 호흡을 멈추게 함으로써 품위 저하를 최소로 하기 때문이다. 공기중 질소 비중을 96∼97%, 산소는 1∼3%대로 유지해 최적의 저장조건을 맞추는 것이다. 또 저장고 내의 온도와 습도를 최적 환경으로 유지하는 첨단기술이다. 때문에 저장고 건축비용도 일반 저장고 대비 두 배 이상 소요된다.

충북원협의 CA저장은 올해로 10년을 맞이한다. 초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으나 현재는 노하우가 쌓여 가동에 문제가 없다. CA저장 사과는 일반 사과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최소 30% 이상 비싼 가격에 팔린다. 충북원협 물량은 대형마트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공급된다.

박철선 조합장은 “연중 신선하고 맛있는 사과를 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한 점이 있고  농가소득 증대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픈식에는 김인란 충추시 농정국장과 도매법인, 중도매인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충주=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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