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종자 200kg 생산 계획

▲ 해남이 고부가가치 농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채종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역 농업인들이 품질 좋고 값싼 국산 고추종자를 제때 구입할 수 있도록 해남군이 채종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국내 고추재배 면적은 3만2000ha로 이중 종자소요량의 95% 이상인 3만5000㎏을 해외 채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군은 올해 국내산 고품질 고추 종자 생산을 위한 고추 우량종자 생산 시범사업을 통해 200kg 가량의 우량종자를 생산할 계획이다.

생산되는 종자는 다수확 고품질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FI 품종으로 전량 종묘회사에 계약 재배를 통해 판매된다. 이번 사업을 위해 고추 종자 채종에 특화된 전용하우스 2개동, 3000㎡를 보급한 군은 관수시설 등 시설개선을 통해 시범농가 4개소에 고추종자 생산시설을 지원했다.

군은 앞으로 국내산 우량 고추 종자가 ㎏당 40~60만원에 판매되는 고수익 작목으로 농가의 소득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채종산업은 농업의 반도체라 불릴 정도로 고부가가치를 지닌 분야로 전 세계적으로 치열한 경쟁속에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종자의 해외 의존도가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육종자원 개발과 국내산 우수 품종의 보급으로 우리 농업 자원의 보호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해남=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