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있는 마을기업 육성… 장비·판로·정보화 등 지원
기업 연매출 두자릿 수 증가,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 


전북도는 18일 ‘마을기업 고도화사업’이 농촌지역 일자리와 주민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해 ‘삼락농정’의 한 축을 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전북이 전국 최초로 시행한 ‘마을기업 고도화사업’은 자립경영이 가능한 우수 마을기업에 제품개선, 브랜드와 디자인개발, 기계·장비구축, 판로 및 정보화 등을 지원해 지속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마을기업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도는 마을기업 제품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제품개선 사업’을 올해 처음 으로 4개 마을기업을 선정 지원했으며 앞으로 식품가공분야 소규모 해썹 시설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마을기업 고도화사업’ 첫 해 지원한 9개 기업들의 연 평균 매출액은 2015년 1억7850만원으로 전년대비 40.9% 증가했으며 2016년도에 지원한 9개 기업의 연 평균 매출액은 3억8966만원으로 전년보다 17.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자리는 2015년말(지원 9개 기업)기준 10명(비상근 포함)으로 전년대비 13.0%가 증가했고 2016년(지원 9개기업)말 기준 18명으로 전년대비 56.2%가 늘어나, 농촌경제의 소득과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송하진 지사는 최근 도청에서 2017년 마을기업 고도화사업에 선정된 11개 마을기업에 지정서를 전달한 자리에서 “마을기업은 일자리기 부족한 농촌에서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기업 대표들은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사업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올해 ‘으뜸 마을기업’으로 선정된 진안군 소재 원연장마을 신애숙 대표는 “지난해 1억원의 매출과 15명의 일자리 제공 등의 성과를 올렸으나 늘어나는 방문객과 제품 주문량을 충분히 소화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부족한 설비를 보강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전북 대표 마을기업으로 성장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