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말까지 경계 단계 유지

전북 익산이 지난 13일 AI 방역지역 이동제한에서 해제됐다. 이에 따라 전국의 이동제한 조치가 모두 풀렸다. 그러나 AI 위기경보는 5월말까지 ‘경계’ 단계가 유지되며 전국 단위 방역조치도 지속된다.

지난해 11월 16일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후 전국 166개 방역지역이 설정됐었다. 이번에 이동제한이 해제된 전북 익산의 방역지역은 4개소로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한 고병원성 AI 정밀검사 결과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동제한이 해제되기 위해서는 AI 발생농장의 마지막 살처분 및 소독조치가 끝난 날부터 30일이 경과하고 반경 10km 이내의 예찰지역 가금에 대한 정밀검사에서 이상이 없어야 한다.

전국적으로 AI 이동제한이 해제됐지만 5월말까지 위기경보 ‘경제’ 단계가 유지된다. 가축방역상황실도 운영하면서 방역조치를 지속한다. 또한 AI 바이러스가 방역 사각지대에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전국 특수가금 또는 오리 사육농장에 대한 일제검사를 실시하고 가금류 재입식 농장에 대한 방역관리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 방역관리과 관계자는 “AI가 반복 발생하는 지역과 방역이 취약 농가는 집중 관리하는 등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한다”며 “AI가 추가 발생하지 않으며 7월 3일경 세계동물보건기구(OIE) 규정에 따른 청정국 지위 회복 선언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동물보건기구는 마지막 AI 발생지역의 살처분, 소독 조치를 완료한 날로부터 3개월 동안 AI 바이러스가 순환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면 청정국 선언을 통보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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