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종묘가 육종한 월동형 ‘윈스톰 양배추’가 국산화를 통한 수입대체 효과를 인정받아 ‘IR52장영실상’을 수상했다.

‘IR52장영실상’은 기술혁신에 앞장서온 기업체와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여기서 ‘IR(Industrial Research)’은 산업연구의 약자이고, ‘52’는 연간 52주 동안 매주 시상을 한다는 뜻으로, ‘윈스톰 양배추’는 2017년 19주차(5월 둘째 주) ‘IR52장영실상’을 받았다.

‘윈스톰 양배추’는 내한성과 내병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한 품종으로 밑둥썩음병, 시들음병, 무름병 등에 강하고, 날씨가 따뜻할 때 발생하는 잎이 붉게 물드는 현상도 거의 없다. 또한 속이 갈라지는 열구에 강하고 포장저장성도 우수하다.

아시아종묘에 따르면 지난 2014년까지만 해도 국내에서 재배되는 월동형 양배추는 대부분 일본산 품종이었다. 그러나 2014년 7월 ‘윈스톰 양배추’가 보급되면서 제주도, 무안, 진도, 해남을 중심으로 수입품종을 대체하고 있다. 골든시드프로젝트(GSP) 원예종자사업단의 국책연구과제를 통해 여러 지역에 ‘윈스톤 양배추’ 시범포가 운영되면서 농민들이 국산품종의 우수성을 확신하고 있다는 것이다.

송준호 아시아육종연구소장은 “윈스톰 양배추는 웅성불임성을 이용해 종자를 생산한 순도 100%의 양배추이기 때문에 재배농민들이 일본품종을 심는 것보다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다”며 “윈스톰 양배추가 중국의 월동재배지역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발휘해 중국거래처로부터 종자주문이 쇄도하고 있어 앞으로 수입대체 뿐만 아니라 수출도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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