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향인사·주민 등 500여명에 보급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마을 소식지 ‘통새’가 화제다. ‘우리는 새마을로 통한다’는 의미에서 이름 붙여진 ‘통새’는 올해로 14년째 발행되고 있다. 새마을지도자회(회장 최병일)가 만드는 이 소식지는 지역의 소식을 한 장짜리로 엮어 매달 출향인사와 주민들에게 전하고 있다.

2003년 6월에 첫 소식을 전한 이후 현재까지 158번째 발행되고 있다. 이 소식지는 소박하다. A4용지 혹은 A3용지 앞뒷면으로 인쇄되는데 지역 소식과 동네사람 이야기, 경조사 등으로 지면이 채워진다. 지난달에는 장욱진 화백의 수안보속의 추억, 70년대 뇌곡마을 발전의 주역 김영수 씨 이야기, 주민들의 경조사, 여러 봉사단체의 활동상황, 마을소식 등이 실렸다.

독자층은 주민부터 출향인사, 관공서 근무자 등 500여명에 달한다. 발간 첫해부터 소식지를 빠짐없이 읽어왔다는 유재영 씨(과수농업)는 “통새를 보면 잘사는 농촌을 위해 열정을 쏟았던 젊을 때 추억이 느껴진다”며 “10년이 훨씬 넘는 시간동안 지역주민들의 소식을 전해온 고마운 소식지”라고 말했다.

새마을지도자회 최병일 회장은 “농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분들에게 소식을 전하고 농촌마을에 희망을 전하는 전령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주=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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