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의원·신정훈 전 의원 주목
김인식 전 농진청장 등도 거론
해수부장관은 김영춘 의원 유력


새 정부 출범과 함께 행정부처 입각 인사 하마평이 무성한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해양수산부 장관 인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 농식품부의 경우 재고 과잉에다 가격 폭락을 면치 못하는 쌀을 비롯해 농가소득 제고와 농산물 수급안정, 부정청탁 금지법(김영란 법) 개정 등 산적한 현안 해소를 위한 적임자가 시급한 상황이다.

농식품부 장관 후보로는 정계와 농업계 전문가들이 다양하게 거론된다. 정계에서는 이번 대선에서 호남의 표심을 끌어 모으는데 공로를 평가받는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전국 농어민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활동한 신정훈 전 의원이 유력 후보로 분류된다.

이개호 의원은 대선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호남지역 유세를 통해 노고를 치하하고 장관을 거론해 관심을 모았다. 이와 함께 대선캠프 농민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최규성 전 의원도 거론되고 있다.

농업계에서는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농어촌비서관을 지낸 김인식 전 농촌진흥청장과 이병호 전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이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김인식 전 농진청장은 참여정부 청와대에서 농어업부문 업무를 맡으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교감을 가졌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의 탕평인사 기조에 따라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도 부상하고 있다.

해수부는 ‘세월호’ 수습의 원활한 마무리와 연근해 안정적 수산자원 확보, 연안생태계 회복, 수산직불제 확대 등을 위한 적임자가 요구된다. 해수부장관 후보로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인 김영춘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역구가 부산이고, 농해수위원장을 맡아 해수부 업무에 밝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밖에 수산분야 전문가로는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이 후보로 거론되다.

문광운 기자 moon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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