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6만258톤 생산 전국의 80% 달해

지난 3월 전남지역 어업생산량이 전국의 약 80%를 차지하는 등 전년 동월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통계청이 발표한 ‘전라남도 어업생산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 전남 어업생산량은 46만258톤으로 분석됐다. 이는 전년 동월 36만1356톤보다 27.4%인 9만8903톤이 늘어난 것으로, 전국 총 생산량 58만5845톤의 78.6%를 차지하는 규모다.

이 같은 기록은 일반해면어업, 천해양식어업, 내수면어업 모두 전년 동월대비 각각 526톤(8.9%), 9만8339톤(27.7%), 38톤(6.9%)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특히 전국 생산량의 85.6%을 차지한 천해양식어업의 주요 증가품종 중 미역류는 가공용 미역 채취 물량 확대 및 양식작황 양호에 따른 전복 먹이용 채취 물량 증가로 생산량이 증가했다. 또 홍합류는 출하가격 상승 및 패류독소 발생 전 다량 판매를 위한 조기 채취로 생산량이 늘었다.

일반해면어업에서는 산지 출하가격 상승에 따른 맨손어업의 적극적인 생산 활동으로 바지락의 어획량이 증가했고, 봄철 수온상승과 함께 서남해안 주변해역의 분포량 증가로 안강망 및 쌍끌이어업 어선의 조업이 호조를 띈 병어류의 어획량도 증가했다.

반면 해양여건 악화 등에 따른 조업 부진으로 갈치와 참조기, 꼬막이 각각 346톤(-87.5%), 212톤(-86.9%), 34톤(-97.3%) 감소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어업생산량 증가를 바탕으로 수산업을 저비용 고소득 구조로 바꿔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노후 양식시설 현대화·자동화를 통한 경영비를 절감, 전복 침하식 가두리 시범양식, 친환경 양식기술 확대 등의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무안=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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