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 조절로 가격안정화 모색
입식량 따른 매뉴얼 마련해야


양식 송어의 수급안정을 위해 입식 총량제 도입과 입식량에 따른 단계별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는 최근 낸 ‘송어 수급변동 요인 및 가격안정화 방안’ 보고서를 통해 수급 불균형에 따른 양식 송어의 가격안정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송어 산지가격은 2014년 9월 kg당 1만3700원으로 급등했다가 지난해 8월에는 kg당 5500원으로 급락하는 등 가격변동성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 하지만 유통 환경이나 수요처가 한정돼 있어 수급 조절을 통한 가격안정이 쉽지 않다는 것.

이에 따라 입식량 관리를 통해 수급안정화를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 방안 중 하나로 ‘입식 총량제’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연구보고서는 제시했다.

입식 총량제는 송어자조금사업을 활용해 유통협약 또는 유통명령을 통해 치어 입식량 및 입식시기를 조절하는 방향으로 하고, 입식 총량 규모는 600만 마리에서 800만 마리 사이가 적당하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가칭 ‘입식안정밴드’를 도입해 송어 입식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면서 입식 수준에 따라 ‘안정’, ‘주의’, ‘경고’ 등 3단계 밴드를 운영하며 각 단계에 따른 대응 방안을 매뉴얼화해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보고서는 송어에 대한 수산관측을 강화해 시장 상황에 따라 수급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수산 종자관측’에 송어를 포함해 친어관리 등 세부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송어 생산량은 지난 2013년 3427톤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14년 3264톤, 2015년 2965톤, 2016년 2774톤 등 3년 연속 감소 추세에 있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