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이 넙치양식장의 사육수 사용량을 80% 줄이는 기술을 개발, 최근 현장적용 연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수산과학원, 현장연구 돌입
에너지 비용 50% 가량 줄여


수산과학원은 지난해 실내실험을 통해 오존 및 전기분해, 자외선으로 사육수를 소독, 양식장 환수량을 기존 1일 30회에서 6회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환수량이 줄어들면 전기료 등 양식장 에너지 비용이 50% 절감돼, 제주지역은 연간 220억원, 전국적으로 32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현장연구는 제주도 넙치양식장 2개소에서 진행되며, 종묘를 입식해 상품크기로 판매 시까지 약 1년 동안 사육수를 1일 6회전으로 키운 결과와 실제 양식현장에서 사용하는 1일 24~40회전으로 키웠을 때 성장, 건강도, 생존 및 경제성을 면밀히 비교·분석할 예정이다.

강준석 수산과학원장은 “수산현장에서 어업인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현장중심 연구결과를 이제 본격적으로 현장에 적용하게 됐다”며 “향후 현장 검증이 완료되면, 본격적인 상업화추진을 위해 민·관이 상호 협력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