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다향대축제 성료

▲ 이용부 보성군수가 다향대축제장을 찾은 외국인들과 녹차 수확체험을 하고 있다.

차향 그윽한 천년의 땅 녹차수도 보성에서 지난 3일부터 5일간 열린 전국 최대 규모의 차 문화·산업 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43회째를 맞이한 보성다향대축제는 ‘천년의 땅, 보성에서 피어난 차’라는 주제로 9개 분야 60여종의 다양한 차 문화 체험과 공연, 전시, 판매행사가 펼쳐졌다.

특히 올해는 관광객들이 소풍의 기분을 만끽할 수 있도록 축제공간을 구성하고, 프로그램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과감한 시도로 ‘녹차소풍’ 컨셉을 성공적으로 구현했다.

문화체육관광부 6년 연속 유망축제답게 차향과 달빛이 어우러진 이색 개막행사 한중일 들차회, 다신제, 다례시연과 명인다담, 티아트페스티벌, 전국학생차예절경연대회, 한국명차선정대회, 차음식 만들기 경연대회 등 풍성한 차 문화 프로그램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차 관련 체험장에는 초록물결 일렁이는 차밭을 배경으로 찻잎따기, 차만들기, 차시음, 찻사발만들기, 녹차뷰티미용체험 등이 이어졌다.

또 빛동산, 빛터널 등 야간 경관조명으로 차밭 달빛걷기, 차문화 콘서트, 달빛차회, 청사초롱 소원등 달기와 같은 이색적이고 낭만적인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복합문화공간인 봇재에서는 차마실 여행, 태백산맥문학관의 다락방이야기 여행, 판소리성지의 보성소리여행, 비봉공룡공원의 백악기 시간여행 등 차축제와 연계한 문화마실 프로그램도 운영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이용부 보성 군수는 “2018년에는 이번 제43회 보성다향대축제의 커다란 변화와 성과를 이어받아 방문객 취향에 맞는 새로운 녹차 감성 프로그램을 관광객들에게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보성=김종은 기자 kimje@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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