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올해 모두 22억3000만원을 들여, 축산업 환경개선을 위한 악취저감시설 등 가축분뇨처리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군은 우선 8억원을 투입해 고창부안축협 경제사업장(흥덕면 소재)에 악취저감미생물생산시설을 설치한다. 이 시설을 통해 악취를 효과적으로 줄이는 전용 미생물을 생산·관리하고 이를 축산농가에 공급해 악취를 80%이상 저감할 것으로 군은 내다보고 있다.

또 산란계 2개 농장에 가축분뇨의 발효를 촉진해 친환경퇴비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인 계분고속발효기 설치에 2억3000만원을 투입, 계분처리로 고충을 겪는 산란계 농가의 경영합리화를 도모한다.

이와 함께 △가축분뇨퇴액비화(1억1000만원) △정화개보수지원(1억2800만원) △환경친화적가축분뇨처리(2000만원) △액비저장조 및 액비살포비(4억1200만원) △고품질액비생산시설(3억2000만원) △액비유통센터(2억원) 등을 지원, 축산농장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저감, 주변 주민들과의 융화 도모와 쾌적한 축산 환경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박우정 고창군수는 “가축분뇨의 효율적인 처리와 악취의 저감 노력으로 축산업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청정한 축산환경 조성으로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서의 위상을 지키기 위해 정성을 쏟겠다”고 밝혔다.

고창=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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