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농촌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국제 관광박람회에서 현지인들이 한국 농촌관광 상품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정부가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한 해외관광객 유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한국농어촌공사와 지난달 베트남과 태국에 이어 5월 8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현지 여행사를 대상으로 우리나라 농촌관광 설명회를 개최했다.

지난 5월부터 8일까지 열린 ‘2017 타이베이 국제 관광박람회’와 연계한 이번 설명회에는 현지 콜라여행사, 오복여행사 등 20여 개 여행업체가 참석했다. 설명회에서는 우리나라의 4계절 특징을 살린 농촌관광 여행코스와 힐링, 체험, 전통, 웰빙 코스 등 우리나라 농촌의 다양한 매력을 소개해 주목받았다.

이와 함께 농촌관광 자원에 대한 설명은 물론 다양한 의견수렴과 설문으로 향후 대만 여행객에 적합한 농촌관광 프로그램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대만 여행객들이 봄철 딸기를 비롯한 가을철 배·사과·감 등 계절별 인기 품목을 활용한 체험과 숙박 근거리 농촌체험, 대형 숙박시설보다 알뜰한 농촌형 민박 등의 관광을 선호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계절별 특성을 살린 농촌관광자원을 농어촌공사 대만지사를 통해 현지 여행업체에 제공하고, 대만 여행객들의 취향에 맞게 우리나라 농촌관광 상품을 긍정적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정부는 세계 35개국에서 460여 업체가 참가해 약 30만 명이 관람한 이번 행사기간 동안 체험여행과 전통여행 등 우리나라 농촌관광 테마 중심의 현지 방문객 대상 퀴즈이벤트로 다양한 관광코스와 체험거리를 홍보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 농촌을 알리는데 보다 적극적인 노력은 물론 외국인 대상 농촌관광 상품을 맞춤형식으로 개발할 방침”이라며 “향후 관광분야 국제협력을 증진시켜 새로운 정보와 잠재적 관광시장 선점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농촌관광 상품개발과 판매촉진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광운 기자 moon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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