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기준 2조3290억…홍삼 기능성 원료 사용한 제품 출하액 비중 최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가 2015년 기준 약 2조3290억원으로, 2011년 이후 연평균 8.4%의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이달 2일 발간한 건강기능식품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도 건강기능식품의 국내 시장 규모는 2조3291억원으로, 2011년 1조6855억원 이후 연평균 8.4%의 성장세를 보였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홍삼 기능성 원료를 사용한 제품의 출하액이 6685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인 38.6%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개별인정제품 순으로 나타났다. 개별인정제품은 개별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심사를 거쳐 인정받은 영업자만이 사용할 수 있는 개별인정된 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말한다.

건강기능식품의 2015년 수출액은 904억원인 반면 수입액은 5965억원으로 수입액이 수출액보다 약 6.6배 많았다. 2015년 기준 수출량은 1551톤이며, 수입량은 9507톤으로 조사됐다.

이번 보고서엔 건강기능식품 구입 및 소비 특성 파악을 위해 2016년 11월 온라인 조사 패널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 결과도 담겼다. 소비자들이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할 때 가장 주요하게 고려하는 점으로 원산지를 포함한 주요 원재료(35.7%)가 첫 손에 꼽혔으며, 그 다음으로 1회 분량 당 영양소 함유량(21.5%), 간편 포장(14.8%)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 먹고 있는 건강기능식품은 비타민(27.4%), 홍삼(19.4%),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제품(13.8%)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건강기능식품을 선물용으로 구입할 때는 홍삼(35.9%), 비타민(22%) 제품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농식품부는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건강기능식품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원료 단계부터 제품화까지 체계적인 지원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건강 기능성 식품시장 육성을 위해 △기능성 농식품 자원 통합 DB 구축 등 원료·소재 단계의 기능성 정보 제공 강화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기능성평가지원센터 활용을 통한 원료 표준화부터 제품화까지 원스톱 지원 △기업의 기능성 제품 개발을 위한 R&D 지원 및 임상실험 등에 대한 지원 확대 등을 펼칠 방침이다.

박병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우리 농산물에서 유래한 기능성 소재에 대한 연구 및 제품 개발 지원 등을 통해 새로운 건강기능성 식품 개발을 활성화하고, 해외수출을 확대하는 등 식품 산업 분야의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으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