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어린이날을 앞두고 4월 17일부터 4월 27일까지 학교 주변 식품 안전보호구역 내 분식점, 문구점, 학교매점 등 식품 조리·판매업체, 저가 어린이 기호식품 제조업체 등 총 3만2620곳을 대상으로 어린이 기호식품 안전 점검을 진행한 결과 모두 27곳을 적발해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방식약청, 지방자치단체 및 어린이 기호식품 전담관리원 등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어린이 기호식품 전담관리원은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자격을 갖추고 학교 주변 판매 식품의 지도·계몽을 위해 지자체에 3224명이 위촉돼 있다.

주요 적발 내용은 △식품 등의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7곳)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 목적 보관(5곳) △생산일지·원료수불부 미작성(5곳) △자가품질검사 미실시(5곳) △건강진단 미실시(2곳) △시설기준 위반 등 기타(3곳) 등이다.

식약처는 이번 점검 결과 분식점 등 대부분 학교주변 식품조리·판매업체는 관리가 잘 되고 있었으나, 저가 어린이 기호식품 제조업체의 경우 위반율이 비교적 높아 위반업체에 대해 이력관리를 실시하고 집중관리업체로 선정해 3개월 이내 재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학교주변 불량식품 판매 근절, 식품조리업체에 대한 위생 관리를 강화하는 등 어린이 기호식품 안심 구매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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